경제·금융

기업 88% "남북경협 계획없다"

창구단일화·제도적 보완등 과제 지적 10개 기업중 9곳은 남북경협사업 계획이 없는 등 남북경협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협활성화를 위해 제도적 보완과 북한내 SOC(사회간접자본) 확충 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사실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매출액 상위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 7일 발표한 '주요 기업의 남북경협 현황 및 개선과제'보고서에서 밝혀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남북경협사업을 진행중인 기업은 전체 응답기업(437개사) 가운데 2.1%인 9개사에 불과했다. 또 남북경협을 하지않고 있는 기업중 88.1%인 377개사는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남북경협을 추진하지 않는 이유로는 '업종 부적당'(28.4%)과 '경제외적 불확실성'(24.7%) 등을 꼽았다. 경협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4대합의서 후속조치 등 제도적 보완'(53.1%)과 경협창구 단일화(71.9%)가 필요한 것으로 응답했다. 바람직한 단일화 형태는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기구 창설(47.6%)이라고 답했다. 개성공단의 성공을 위한 과제로는 '인프라 확충'이 60.6%로 가장 많았고 '통행ㆍ통신의 자유' 22.2%, '적정임금ㆍ자유로운 인력관리' 11.2% 등을 들었으나 이같은 조건이 모두 충족되더라도 개성공단사업에 참여하겠다는 기업은 39.4%에 그쳤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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