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채무불이행자(옛 신용불량자)가 계속 감소하면서 신용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7일 재정경제부가 문석호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금융채무불이행자는 모두 270만5,000명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9만1,000명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채무불이행자는 2002년 말 263만6,000명에서 2003년 말 372만명으로 급증한 뒤 2004년 말 361만5,000명으로 정체됐다가 지난해 말 279만6,000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4년 반 만에 사실상 신용위기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2002년 말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이에 따라 올해 6월 말 현재 금융채무불이행자가 생산가능인구(만 15~64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7%로 정부가 정상수준으로 책정하고 있는 7%에 거의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우리 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정상적 수준의 금융채무불이행자 수를 260만~270만명, 생산가능인구 대비 7%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