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택대출 금리 6%에 바짝 다가서


시중금리가 너무 올라가고 있다. 은행들이 금융당국의 예대율 강화에 맞춰 예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예금금리를 올리는 대신 이를 만회하기 위해 대출금리 인상폭을 더욱 키우면서 주택담보대출금리의 경우에는 어느덧 6% 언저리까지 다가섰다. 정부의 금융규제가 수신금리 상승폭을 키우고 이것이 다시 대출금리를 올리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을 기준으로 한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연 5.90%를 기록, 전달(5.87%)보다 0.03%포인트 올라갔다. 이는 지난해 최저인 6월의 5.25%보다 0.6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잔액을 기준으로 한 예금은행의 총대출 금리는 연 5.86%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총수신금리는 3.18%로 오히려 전월보다 0.04%포인트 하락해 대출금리에서 수신금리를 뺀 예대금리차는 2.68%포인트로 전월보다 0.10%포인트 확대됐다. 이 같은 예대금리차는 지난 2008년 12월 2.70%포인트 이후 1년 만의 최대치로 은행들의 영업마진도 그만큼 커졌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은행권이 신규 취급하는 예금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이것이 전체 예금금리에 반영되는 데는 시차가 있어 총수신 측면에서는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난 반면 대출금리는 12월 중 CD금리가 0.03%포인트 올라가면서 상승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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