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환경친화기업이 뜬다] (인터뷰) 이통영 전국환경친화기업협의회 회장

2001년 5월 설립된 전국환경친화기업협의회(www.ef21.co.kr)는 정부의 환경 관련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기업들의 환경경영을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며 국가 환경경영 민간 대표기구로 확실하게 자리잡아 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업들의 환경경영성과 계량화 개발에 주력하는 등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환경자료를 보급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다음은 이통영 전국환경친화기업협의회 회장과의 일문일답. -전국환경친화기업협의회의 위상과 역할 등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주시지요. ▲전국환경친화기업협의회는 환경보전에 앞장서 온 전국의 137개 대기업 및 중견기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01년 5월 창립 이후 국내적으로는 환경부와 공동으로 국책과제를 수행했고 지역사회의 군부대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기술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또 국제적으로도 2001년 6월 말레이지아에서 개최된 ISO/TC207회의에서 환경친화기업 지정제도 및 실제 운영 성과를 발표하는 등 대내외적인 위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중소기업을 포함한 국내기업들의 친환경경영을 위한 모델을 제시하고 체계적으로 구현해 나가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환경투자 기업들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소수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다수 기업들이 환경 투자를 비용으로만 인식하고 있는 것이 그 원인이 아닌지요? ▲우리 기업들은 IMF 이후 기업의 인수합병 및 설비투자 축소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하였으며 현재까지도 체질개선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주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같은 대내적 여건은 환경투자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쳤고 경우에 따라서는 다소 소극적인 투자를 실시하는 기업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급변하는 무역시장에서 기회선점을 위해서는 기업별 특성에 맞는 환경 전략과 시의적절한 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친화기업제도가 보편화되기 위해서는 재정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정책적 배려도 필요할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그렇습니다. 이를 위해 협의회에서는 중소기업에 대한 환경기술을 지원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향후 정부의 재정적인 지원 요청을 통해 중소기업 및 지역사회 영세업체의 환경기술지도를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다만 친화기업 지정제도의 질적 수준을 재고하기 위해 친화기업의 지정은 신중하게 고려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협의회가 정부와 중점적으로 추진한 사업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지요. ▲협의회에서는 2002년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국책과제인 환경보고서 시범사업, 환경성과평가지표 적용사업, 환경회계가이드라인 적용사업, 환경경영성과 계량화사업 등 4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했습니다. 이러한 국책과제들을 통해 환경성과를 대내외적으로 공개하고, 환경성과지표를 개발할 예정입니다. 또 실제 적용에 따른 문제점과 경제적 성과 등을 분석해 기업들에게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끝으로 환경경영을 추진하려는 기업들이 친환경 기술을 도입하고 정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지요. ▲세계 유수기업들은 이미 환경경영을 도입해 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정착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 92년 리우선언 이후 환경으로 인해 재편된 무역장벽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향후 환경경영을 새롭게 추진하려는 기업들은 단편적인 환경기술의 도입에서 벗어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환경을 기업경영의 핵심요소임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적극적인 실천의지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성화용기자 s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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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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