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문수, 트위터서‘이승만 논쟁’뜨겁게 달궈

3·1절을 계기로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트위터에서 ‘이승만 논쟁’이 뜨겁게 달라 오르고 있다. 김 지사와 일부 트위터 사용자들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공과를 놓고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다. ‘말싸움’은 1일 낮 12시53분에 시작돼 계속 이어지고 있다. 발단은 3·1절 행사에 참석한 김 지사가 트위터에 “3.1절! 식민지에서는 못살겠다. 대한독립 만세! 목숨바쳐 나라를 찾겠다는 순국운동! 태극기운동! 26년 후에야 해방이 된 선각운동, 선구적 운동이었습니다.”라고 올린 글에 한 사용자가 “김문수씨, 그렇게 잘 알면서 친일파 이승만 동상 세우자는 건 뭡니까?”라고 공격하면서 시작됐다. 논쟁은 주로 다른 사용자들이 이 전 대통령을 ‘독재자’로 표현하면 김 지사가 대응하는 식으로 이어졌다. 한 사용자가 “(이승만 대통령이) 자유민주국가를 세우면 뭐합니까. 그 뒤에 독재를 했는데”라고 하자 김 지사는 “당시 자유민주국가 안 세우고 공산국가 세운 북한 김일성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요?”라고 응수했다. 또 다른 사용자가 “건국이 독재, 부정부패 행위보다 잘한 행위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납득하기 힘들다”라고 한 것에 대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역사에서 대한민국의 건국은 반만년 한반도 역사에서 가장 훌륭한 선택 아닙니까? 김일성이 선택한 공산정권은 최악의 선택이었지요”라고 답했다. 김 지사는 “북한은 김일성의 부족한 정통성을 보충하기 위하여 남한단독정부수립과 대한민국건국대통령 이승만을 집중타격 하는 것을 역사교육의 요점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승만 전기 책을 소개해 달라는 한 사용자에 대해 “인터넷에서 ‘이승만’치면 책을 구입하지 않고도 엄청난 내용을 볼 수 있다”고 따뜻한 화답을 해줬다.

관련기사



윤종열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