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부도기업 '대기업과 거래' 2.6% 불과

■ 중기청, 1분기 508곳 분석<br>부도금액 3억원 미만 85%…부도원인 판매부진탓 47%


부도기업 '대기업과 거래' 2.6% 불과 ■ 중기청, 1분기 508곳 분석부도금액 3억원 미만 85%…부도원인 판매부진탓 47%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올 1ㆍ4분기에 부도처리된 기업 대부분이 중소기업과 거래하는 소상공인ㆍ소기업 등 영세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도금액도 56%가 1억원을 밑돌았다. 중소기업청은 올 1ㆍ4분기에 부도를 낸 645개 기업 중 17개 거래은행을 통해 그 원인이 밝혀진 508곳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부도기업 중 85.8%는 중소기업과 거래하고 있었으며 대기업과 하도급관계에 있는 경우는 2.6%에 그쳤다. 11.6%는 일반 시장을 상대로 하는 업체였다. 종업원 수 기준으로는 소상공인(10인 미만)이 52.7%, 소기업(10인 이상~50인 미만)이 36.5%를 차지한 반면 중기업(50인 이상~300인 미만)은 10.8%에 머물렀다. 부도금액은 5,000만원 미만(36.6%), 1억원 이상~3억원 미만(28.3%), 5,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19.8%) 등 대부분 소액이었고 10억원 이상은 2.2%였다. 매출액은 10억원 이상~50억원 미만(41.3%)이 가장 많았고 10억원 미만 30.7%, 50억원 이상 28.0%였다. 부도기업 중 업력 10년 이상 장수기업이 3년 미만 신생기업보다 2.3배 많았다. 업력별 분포는 5년 이상 76.4%(5년 이상~10년 미만 39.8%, 10년 이상 36.6%), 3년 이상~5년 미만 12.4%, 3년 미만 11.2%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37.4%, 건설업 19.7%, 서비스업 9.8% 순이었다. 부도의 주요 원인은 ▦내수시장 위축, 과당경쟁 등으로 인한 판매부진(46.8%) ▦판매대금 회수 지연(13.8%) ▦무리한 타 사업 진출, 전문경영인 부재 등 방만한 경영(7.9%) ▦거래ㆍ관련기업 도산(7.3%) 등이었다. 1ㆍ4분기에 부도를 낸 기업들은 4월 말 현재 대부분 폐업(51.7%)했거나 일시휴업(30.8%)한 상태였으며 재가동에 들어간 곳은 17.5%에 그쳤다. 부도기업의 78% 이상이 경매ㆍ은행관리ㆍ매각처리되고 있었으며 법정관리ㆍ화의 등 기업회생제도를 이용하는 경우는 3.9%에 불과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경기침체, 원화 강세, 원자재가격 상승 등 경기변동 요인이 부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돼 중소기업들의 적응력 향상, 시장상황ㆍ사업전환정보 제공, 휴업기업에 대한 재활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7/0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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