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의 바이오 테마주들이 오랜만에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바이오주들의 동반 상승이 단기에 그칠 확률이 높은 만큼 추격 매수를 자제하라고 말했다. 18일 메디포스트가 6.43%, 바이로메드가 4.92% 오른 것을 비롯해 산성피앤씨(4.79%), 폴리폴리스(1.95%), 삼천당제약(2.33%), 마크로젠(2.33%), 조아제약(1.53%), 중앙백신(1.64%) 등 바이오 관련주의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이날 바이오주가 상승한 것은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연구 재개 소식이 알려진데다 바이오 기업들의 신규시설 투자 확대, 비상장 바이오 업체들의 기업 공개 임박 등의 재료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김연우 한양증권 연구원은 “유가증권 시장이 단기에 비교적 큰폭으로 오르면서 한동안 소외됐던 중소형주 및 코스닥 종목들에까지 시장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바이오주들의 재부각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동반 상승세가 지속될 확률은 그리 높지 않기에 단기적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주가 지속 상승할 여건이 마련돼 있지 않다”며 “기존 매물벽이 상당한 만큼 실적이나 기술력이 입증된 종목으로 제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도 “실적 우려감을 희석시키는 종목들이 등장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10% 가량 단기 수익을 낸 종목들은 이익을 실현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