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결합상품판매 '2차전' KT 내달 메가TV 앞세워 할인상품 3종 출시SKT·LGT도 3중 결합서비스 준비 '맞불'업체마다 전략상품으로 무장 '진검승부' 예고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통신업계에 또 한번의 ‘결합상품 대전’이 시작됐다. KT가 메가TV를 포함한 새로운 결합상품을 선보이자 SK텔레콤과 LG데이콤도 또 다른 상품구성을 준비하며 맞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특히 이전 상품이 시장의 반응을 떠보기 위한 ‘테스트’의 성격이었던 데 반해 이번에는 각 업체들마다 전략 상품을 새로 추가하며 ‘진검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KT는 지난 7월말 메가패스를 중심으로 한 결합상품 2종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메가패스와 메가TV, 와이브로와 네스팟, 메가패스와 네스팟 등 3종의 결합상품을 새로 선보이고 9월1일부터 본격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상품의 초점은 KT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메가TV'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KT는 에 가입할 경우 초고속인터넷을 5% 할인하고 IPTV 이용료도 최대 20% 싸게 제공한다. KT는 이상품에 가입할 경우 월 4,000원의 가격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은 와이브로 기본료 15%, 네스팟 요금의 50%를, 은 네스팟 요금을 최대 50%까지 깎아준다. 지난달과 이달 13일 의 결합상품을 선보였던 SKT도 10월 을 결합하는 삼중결합서비스(TPS)를 준비하고 있다. 또 가입자 확보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존 '투게더 요금제'에만 적용했던 할인 대상을 개인으로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SKT는 이를 통해 현재 5,000명에 불과한 결합상품 가입자를 늘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 6월 을 결합했던 LG데이콤도 9월말 또는 10월초께 IPTV를 포함한 TPS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인터넷 전화 '마이LG070'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결합상품 가입자가 두달만에 5만명까지 증가한 데 힘입어 이에 대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이미 TPS를 판매하고 있는 하나로텔레콤은 이동전화 재판매 협상이 완료되기 전까지 새 상품을 구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합상품이 이전과는 다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전의 상품이 시장의 반응을 떠보기 위한 '마켓 테스터'의 역할을 했다면 이번 상품은 전략 상품이 주력으로 선정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정찰로 출동준비는 갖춰진 셈"이라며 "업체들도 주력상품이 포함된 만큼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입력시간 : 2007/08/29 1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