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제이하이테크, 부산 고신의료원 납품결핵균과 비결핵균을 감별할 수 있는 진단키트가 나왔다.
에스제이하이테크는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 등 9가지 마이코박테리엄(Mycobacterium) 속(屬)의 균주를 감별할 수 있는 PCR키트(iprobe PCR Premix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에스제이하이테크는 최근 부산 고신의료원에 이 키트를 납품하고 있으며, 부산대학교병원을 비롯한 10여개 종합병원에서 납품에 필요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키트 개발을 주도한 부산대 의대 김철민 교수(생화학교실)는 "국내의 경우 마이코박테리엄속 병균에 감염된 환자의 90%는 결핵균, 9%는 MAC(Mycobacterium avium complex, 조형ㆍ鳥型결핵균), 나머지는 다른 균에 감염된 환자"라며 "이 키트 출시로 MAC 환자 등이 결핵환자로 오진돼 잘못된 치료를 받는 일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제이하이테크가 이번에 출시한 키트는 객담ㆍ조직ㆍ뇌척수액ㆍ오줌 등 다양한 임상검체를 사용할 수 있고, 다른 생화학적 시험을 거치지 않고 유전형 감별만으로 진단하기 때문에 3~5시간만에 검사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 검체배양법에 의한 검사는 4~8주가 소요되는 데다 균주의 종(種)간 변별력이 크게 떨어진다.
신제품은 ▦임상검체를 사용해 5시간이면 결과를 알 수 있는 '마이크로 익스프레스 PCR키트 시스템' ▦배양된 검체로 3시간만에 9종의 균을 감별할 수 있는 '마이크로 시그널 PCR키트 시스템'으로 나눠진다.
각 시스템은 ▦결핵균ㆍMAC 등 9가지 마이코박테리엄속 병균별로 감염여부를 진단하는 싱글(Single) PCR키트 ▦결핵균과 MAC를 동시 진단하는 이중(Duplex)감별 PCR키트 ▦결핵균, MAC와 나머지 7가지 마이코박테리엄속 균을 동시 진단하는 3중(Triplex)감별 PCR키트로 구성된다. (051)642-6934
◇PCR이란= Polymerase Chain Reaction의 약어로 중합효소연쇄반응이라고 한다. 연구ㆍ분석하려는 매우 적은 양의 유전자(DNA)를 증폭, 즉 반복적으로 복제시켜 많은 양의 동일한 DNA를 얻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