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권주도 봄기운 물씬

규제완화·M&A 등 호재… NH농협·대신증권 강세


증권주들이 살아나고 있다.


금융 당국의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규제 완화와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감 등이 증권주들의 상승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지속된 업황 악화로 증권주들의 가치가 바닥까지 떨어졌다는 점도 최근 증권주 반등의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전문가들은 NCR 규제 완화와 M&A와 같은 긍정적인 이슈에도 불구하고 아직 증권업의 추세적인 회복을 전망하기는 이르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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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증권(016420)은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우리투자증권 인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전날 대비 14.94%나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NH농협증권은 전날에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최근 우리F&I 인수를 확정한 대신증권(003540)도 이날 전날 대비 1.6% 오르는 등 지난 10일 이후 5% 가까이 상승했으며 유진투자증권(001200)(3.61%), 현대증권(1.44%), 대우증권(006800)(0.81%), 키움증권(039490)(0.57%) 등도 강세를 보였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증권주가 워낙 바닥이어서 최근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NCR 규제 완화 자체는 당장 올해 실적 추정치를 바꿀 만한 이슈가 아닌 중장기적인 이슈"라고 설명했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권사들이 비용을 줄였고 지난해 채권 손실 등 일회성 손실이 사라졌기 때문에 올해 실적은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반등하고 있지만 추세적인 업황 회복세는 아니기 때문에 투자의견은 여전히 '중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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