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뉴라운드 진통 계속

회의연장 막판 이견조율… 결렬도 배제못해>>관련기사 10여항 미합의… 일정 연장거듭 뉴라운드 출범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무역기구(WTOㆍWorld Trade Organization) 제4차 각료회의는 회의일정을 계속 연기하면서 협상 타결을 시도하고 있다. 각료회의 의장인 유세프 후세인 카말 카타르 통상장관은 14일 오전8시(한국시간 14일 오후2시, 이하 현지시간) 각료선언문 3차 수정초안을 토대로 전체 수석대표회의를 열어 농업ㆍ환경ㆍ이행문제 등 핵심쟁점에 대한 최종 이견조율에 착수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뉴라운드 출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만큼 합의도달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최악의 경우 협상 자체가 결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 협상단 관계자들과 현지 언론들은 "앞으로 한두 차례 회의를 거쳐도 어떤 결정이 나오기에는 부족할 것"이라며 "하루 더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수정 초안에 따르면 농업 분야의 경우 양허안 등 시장개방에 관한 세부원칙을 오는 2003년 3월 말까지 수립하고 이에 기초한 스케줄을 5차 각료회의 이전까지 제출하도록 했다. 반덤핑 규범의 경우 즉각적인 개정협상에 착수한다는 문구가 유지됐지만 적법한 무역구제조치 기능은 인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미국측 주장이 쟁점이 됐다. 수산보조금 감축, 지적재산권(TRIPs) 문제 등 대부분의 의제에 대해서는 142개국 회원국들이 무리없이 합의하는 등 카말 의장의 초안대로 타결됐다. 도하(카타르)= 김홍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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