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라퓨터’ 모르면 쉰세대?

◎라디오 들으며 PC통신… 청소년층에 급속 확산「귀로는 라디오를, 눈으로는 PC를」 신세대에게 라퓨터(Raputer)가 확산되고 있다. 라퓨터는 라디오와 컴퓨터를 합친 신조어. 라디오를 들으면서 컴퓨터통신을 하는 행위를 말한다. 최근 방송과 통신의 융합이 빨라지면서 각종 라디오방송이 PC통신서비스를 보조 운영수단으로 채택하면서 이같은 현상이 정착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서울방송(SBS)이 내보내는 「이기상의 SBS PC통신」. 이 프로는 인터넷(www.raputer.com)은 물론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유니텔 등 PC통신망에 대화방을 마련해놓고 청취자와 의견을 교류한다. 이밖에 그간 전화나 팩스를 청취자 참여수단으로 활용하던 라디오 프로그램들이 점차 인터넷이나 PC통신으로 대체하고 있는 분위기다. SBS 관계자는 『라디오와 컴퓨터통신은 둘 다 심야 이용시간이 많다는 점에서 닮았다』며 『특히 심야에 신세대들의 친구 노릇을 톡톡히 해줄 수 있는 매체로 서로 궁합이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청취자들도 『라디오를 들으면서 인터넷이나 PC통신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라퓨터를 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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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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