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 미분양아파트 지금사라

◎분양가 조기자율화 내년엔 공급물량도 줄어수도권 분양가 자율화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지역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이는 건설업계가 내년 아파트 공급물량을 크게 줄일 예정인데다 내년 서울지역 재개발·재건축물량이 예년에 비해 많은 편이 아니어서 내집 마련이 더욱 힘들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게다가 분양가 자율화가 실시되면 신규아파트 구입가격이 뛰는 것은 물론 기존 아파트값도 오를 가능성이 높아 지금이 미분양 아파트 구입적기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11월말 현재 서울지역의 미분양 아파트는 16개구 40곳 1천3백50가구다. 이중 노원구가 전체 물량의 20%인 2백67가구로 가장 많고 동대문구(14%)·성북구(13%)·양천구(10%)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용면적 18평 규모의 24∼26평형대의 소형아파트가 주종을 이루고 있어 투자가치는 그다지 높지 않겠지만 환율·금리불안을 감안할 때 재산보전가치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평당 분양가는 강남구가 6백40만원 선으로 가장 높고 송파구(5백30여만원) 서대문구(5백14만원) 성북구(5백13만원) 등이 시 평균 평당분양가(5백만여원)를 다소 웃돈다. 또 도봉·금천·양천·은평구 등지의 평당 분양가는 4백30만∼4백40만원으로 평균을 밑돈다. 코리아랜드 강영수사장은 『분양가 자율화가 실시될 경우 집값이 최소 15% 이상 오를 것으로 보이는 만큼 미분양 아파트라도 한채 구입해두는 편이 여러모로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분양 아파트 구입시 현지 답사를 통해 단지 규모 및 시공사는 물론 교통편·학교시설·상가 등 주변여건을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전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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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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