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군, 미군 계약업체 9차례 해킹 성공"

미 상원 군사위 "최소 20차례 사이버공격 시도"

중국군이 미국 국방부와 계약한 민간업체들을 최소한 9차례 해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군사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군은 미 수송사령부와 계약한 수송업체들에 최소 20번의 사이버 공격을 시도해 최소 9번을 성공했으며 이를 통해 이메일, 서류, 사용자 계정, 컴퓨터 비밀번호 등을 가로챘다. 또 미군에 수송서비스를 제공한 상업용 선박의 시스템에 침입해 수송경로를 탈취했으며, 미군이 이용한 민간 항공사 컴퓨터에 악성 소프트웨어를 침투시켰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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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해킹 사실 대부분이 미군에 보고되지 않았으며 일부 업체는 연방수사국(FBI)에 알렸지만 정부 내 정보공유가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보고서는 중국 정부의 소행을 입증하는 자세한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으며, 해킹을 당한 계약업체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지난 5월 미 법무부는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5명의 장교를 산업스파이와 기업비밀절취 등 6개 혐의로 기소해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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