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열차가 2단계 구간에 대한 시험운행도중 고장으로 멈춰버린 사고가 발생했다.
오는 28일 KTX 2단계 구간 개통식을 앞두고 발생한 이번 사고로 열차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6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13일 낮 12시18분 부산을 출발해 대구까지 시운전에 나섰던 한국형신형열차인‘KTX-산천’이 부산 금정터널 안에서 멈춰 섰다.
당시 사고가 나자 열차 제작사인 로템 관계자들이 현장에 급파돼 조사를 벌였고 열차는 오후 6시께 부산역으로 견인됐다. 다행히 시운전 중이던 차량에는 탑승객이 없어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이날 사고는 열차바퀴를 움직이는 전동장치인 ‘모터블록’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KTX 2단계 구간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당초 계획보다 개통일을 3개월 가량 앞당기면서 무리한 조기 개통으로 사고가 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코레일 관계자는 “모터블록의 제작사인 현대로템 측에 정확한 원인 파악 및 추후 사고가 없도록 조치하라고 통보했으며 앞으로 차량이나 선로 점검을 강화, 사고가 없도록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