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과거 현대그룹 및 소송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된 데 따른 손실요인 축소와 함께 우수한 영업 경쟁력과 광범위한 영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수익성 향상 폭이 다른 대형 증권사에 비해 더욱 크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올해 증권회사가 증권금융 등 대표기관을 통해 결제, 송금, 수시입출금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중이어서 현대증권의 수혜폭은 더욱 클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증권의 또 다른 투자포인트로는 자본시장통합법 추진에 따른 금융투자회사로서의 경쟁력 확보 부분이다. 현대증권의 경우 다른 대형사가 자산운용사, 선물사 등을 갖고 있는 데 비해 다소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과 대형 금융투자회사로서의 면모를 위해서는 자기자본 확충이 필요한데 증자로 인한 주가희석을 상쇄할 실적과 시장점유율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가 문제다. 현대증권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기자본을 3조원 이상으로 증액하고 자산운용사, 선물회사, 생보사 인수를 추진하고 해외증권사나 범현대그룹 금융사와의 적극적인 제휴를 모색할 방침이다. 전체적인 관점에서 볼 때 전년의 대폭적인 실적에도 불구하고 배당여력은 제한적일 것으 보이나 대형사로서의 시장경쟁력 확보와 전국적인 영업네트워크를 고려할 때 시장활황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시 다른 여타 경쟁사보다 수혜가 클 것으로 보인다.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6개월 목표가로 1만9,000원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