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3차원) 산업이 정부의 차세대 신성장동력 육성 정책에 따라 새로운 테마로 부각될 것이라는 분석 보고서가 나오면서 관련 종목이 급등했다. 23일 증시에서 3D필터 접합기술과 설계기술을 보유해 3D 산업의 최대 수혜주로 부각된 케이디씨를 비롯해 현대아이티ㆍ아이스테이션ㆍ잘만테크 등이 줄줄이 상한폭까지 올랐다. 이는 김임권 현대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2010년을 이끌 신 테마열전' 보고서에서 "정부가 3D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의지를 갖고 있다. 특히 내년 3D 산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올해보다 두 배 늘어난 200억원으로 3D 영상 시장이 오는 2012년까지 연평균 21%씩 성장해 6,6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자료를 내놓은 데 자극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업계의 움직임도 활발해 위성케이블방송인 스카이라이프가 내년 1월부터 국내 최초로 3D 방송을 전국으로 송출할 예정이고 해외에서도 소니ㆍ파나소닉 등 일본 업체가 내년부터 3D TV 신제품을 출시하고 3D 콘텐츠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증권이 3D 관련 4개 종목을 수혜주로 제시했고 이날 이들 모두가 상한가까지 급등한 셈이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지루한 조정장세가 이어지면서 새로운 테마 움직임에 유동자금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