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박범식 한국선급 회장 "부산 중심 해사클러스트 구축… 동북아 해양수도 도약 도울 것"


"세계 어디에도 부산처럼 선급, 조선소, 기자재업체, 국책연구소 등이 1시간 거리 내 밀집해 있는 곳이 없습니다. 훌륭한 인프라를 활용해 부산이 동북아 해양수도로 도약하는데 힘을 쏟겠습니다."

박범식(사진) 한국선급(KR) 회장은 5일 "글로벌 현지화 전략과 검사 역량 강화에 더욱 주력하는 등 조직 혁신과 새로운 비전 선포를 통해 세계 5대 선급으로 도약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선급은 지난 1960년 선급 검사를 위해 1960년 6월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창립 이후 전세계 116개의 선급단체 가운데 7위를 차지하는 거대선급으로 성장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 12월 22대 회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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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약 900여명의 고도 기술력을 갖춘 전문인력과 연구원들이 부산본사는 물론 세계 50여곳의 해외지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한국선급은 앞으로 인근에 있는 조선소들과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연구 인력이 부족해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녹산, 창원공단 조선해양기자재 업체들의 특허권 확보를 위해 적극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박 회장은 "연구진들이 녹산공단 기자재 대표들과의 협회를 통해 어떤 분야의 연구 협업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지를 파악하고 있다"며 "조선해양기자재업체의 발전이 있어야만 세계 1위 조선업 자리도 지킬 수 있는 만큼 국산화 비율 확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을 중심으로 조선·기자재 선박관리, 국책연구소 등 지식서비스체계가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 해사클러스트의 구축을 주도하겠다"면서 "현재 부산시와 협업해 해운거래소 발족을 목표로 운영 중인 해운거래정보센터에 부산으로 이전한 모든 해양관련 연구기관들이 참여한다면 세계적인 해운거래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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