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연일 초강세 신기술개발주/‘아니땐 굴뚝일수도’ 투자유의

◎「폐수처리」 D기업 등 공시지연/경제·실효성 구체적 검증없어최근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각종 신기술개발 관련주들이 연일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주가상승 재료가 확인된 기업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아 투자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시에서는 폐수처리기술, 매연저감장치 등 환경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들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이 개발하고 있는 기술의 경제성이나 실효성이 아직 구체적으로 검증된 것은 없는 실정이다. 유리병을 생산하는 D기업의 경우 지난주부터 『획기적인 폐수처리기술 특허를 받았으나 회사측이 공시를 늦추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주가가 8천2백원대에서 1만7백원대로 30%나 급등했다. 그러나 D기업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폐수처리기술의 일종인 「산폐수 무방유 처리기술」 특허를 취득한 사실이 있으나 공시를 할 만큼 중요한 사항이 아니라고 판단해 공시를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D기업 외에도 화학처리된 필터가 장착된 매연저감장치를 개발중인 T기업, 전기분해 방식의 폐수처리장치를 개발중인 D기업 등도 아직 공인기관에서 객관적인 기술검증을 받지 않았다. 증권전문가들은 『지난해 S기업이 플라즈마 매연저감장치 개발을 재료로 급등한 이후 투자자들이 환경기술 관련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기술의 경제성, 실효성 등이 입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환경기술을 개발중이라는 소문만으로 해당기업을 매수하는 것은 투자위험이 높다』고 말했다.<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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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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