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성 취업자 100명중 17명꼴 전문·관리직

출산기피ㆍ만혼화 현상 지속

여성 취업자 100명중 17명꼴로 전문직이나 관리직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20대 초반(20-24세)에 처음 결혼한 여성은 초혼 연령자중 23.0%에 불과한 것을 비롯해 결혼을 늦추고 출산을 기피하는 세태가 지속되고 있다. 통계청이 30일 발간한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보고서에 따르면 전문.관리직에종사하는 여성은 154만1천명으로 지난 93년의 87만9천명에 비해 75.3%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여성 취업자중 전문.관리직 종사자 비율이 93년 11.0%에서 16.9%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남성취업자중 전문.관리직 종사자 비율은 17.9%에서 22.2%로 상승하는데 그쳤다. 주요 직종별로는 초등학교 평교사중 여성 비율이 67.5%에서 79.1%로 높아졌고초등교 교장(3.4%→7.0%), 대학교수(10.4%→13.0%), 대학총장(14.0%→16.7%), 의사(16.8%→18.4%), 치과의사(18.1%→21.6%), 한의사(6.8%→11.9%) 등도 `여성 파워'가커졌다. 공무원 채용시험에서도 여성들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사법시험 합격자중 여성 비율은 90년 4.0%에서 2002년 23.9%로, 행정고시는 1.7%에서 28.4%로, 7급 행정.공안직은 7.4%에서 28.4%로 각각 높아졌다. 올해 국회의원중 여성은 39명으로 13.0%를 차지, 92년 3명, 1.0%에 비해 현격한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여학생의 대학진학률은 77.5%로 남학생(81.0%)보다는 아직 낮지만 전년의 74.2%보다는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초혼 여성중 20대초반 여성은 23.0%로 93년 49.2%의 절반에도 못 미친반면 20대 후반은 57.1%, 30대 초반은 14.5%를 각각 차지해 평균 여성 초혼연령이 27.3세로 10년전보다 2.2세가 많아졌다. 여성 1명이 낳는 평균 자녀수는 지난 70년 기준 4.53명에서 2002년 1.17명으로감소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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