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책으로라도"…3040 '트위터 열공'

"정보에 뒤처질수야…" 관련 서적 매출 늘어

트위터 같은 디지털서비스를 책을 통해 아날로그적으로 익히는 30~40대 중장년층이 늘고 있다. 29일 영풍문고 종로점에 따르면 매주 200명 정도가 트위터에 관련된 책을 찾고 있다. 하루 30명꼴이다. 북스리브로 을지점도 마찬가지다. 북스리브로에서 일하는 변준호씨는 "하루 평균 10명 내외의 사람들이 트위터 사용법에 관련된 책을 찾으며 30~40대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책을 통해서라도 트위터를 이용하려는 사람이 느는 것은 국내 트위터 이용자의 폭발적 증가와 관련이 깊다. 웹사이트 랭키닷컴은 지난 5월 국내 트위터 방문자 수가 지난해 5월보다 19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예인뿐 아니라 기업 대표 및 정부기관도 트위터를 쓰기 시작하면서 트위터를 하지 않으면 정보에 뒤처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왕초보 트위터 처음부터 제대로 만들기'의 저자 이영호씨는 "주위에서 트위터 사용법을 물어보는 사람이 많았다"며 "트위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게 하려고 책을 냈다"고 밝혔다. 3월 '트위터 무작정 따라하기'를 펴낸 정광현씨는 "지난해 초부터 트위터를 이용했지만 당시만 해도 트위터의 의미나 마케팅과 관련된 책이 대부분이고 사용법에 관한 것은 없었다"며 "사람은 종이로 정보를 습득하는 데 익숙하기 때문에 디지털과 관련된 것이라도 책으로 보면 더욱 쉽게 익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씨의 책은 지금까지 1만권 정도 나갔으며 매달 2,000권 정도 꾸준히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살림출판사는 홍순성씨가 지은 '트위터 200% 활용 7일 만에 끝내기'라는 책이 지금까지 5,000부 정도 팔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한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이찬진과 같은 IT업계의 유명인사들이 트위터를 자주 이용하면서 친밀한 사람들에게만 흐르던 정보를 다수가 공유할 수 있게 됐다"며 "이러한 정보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책으로라도 트위터를 익히려는 사람이 느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