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일에 도전해 보고 싶어서 응시했습니다.』24일 세미프로 선발 1지역 예선전에서 탈락한 개그맨 김국진(33)씨는 특유의 웃음으로 쑥스러움을 감추면서 프로골퍼가 되려고 한 이유를 설명했다.
약 9년전 동료개그맨 김용만씨와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골프를 접했다는 김국진씨는 베스트 스코어가 1언더파 71타인 싱글핸디캡 골퍼. 작은 몸집이지만 비거리도 남 못지 않고 숏게임이 정교하다는 평을 받으며 77타 안팎의 스코어를 기록해 왔다.
평소 한 라운드에 버디를 2~3개씩은 하지만 이날 포천 일동레이크골프장에서 열린 세미프로선발 1지역 예선전 1라운드에서는 버디를 한개도 기록하지 못한채 보기 9개, 더블보기 1개로 11오버파 83타를 쳤다.
결국 공동 39위에 머문 김국진은 9오버파 81타(공동 21위)의 컷오프를 통과하지 못해 예선전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더 열심히 연습해서 가을시즌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김국진은 『내친 김에 세미프로를 거쳐 프로테스트에도 응시하고 싶다』며 의지를 다졌다.
또 『골프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에 크게 도움이 되는 좋은 운동』이라며 『골프가 빨리 대중 스포츠로 정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