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의사 2년째 '새해 첫라운드'
뉴질랜드의 한 의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월1일 0시에 티 샷을 날려 화제다.
골프전문 인터넷 사이트인 골프웝에 따르면 앤트 기어라는 이 의사는 '뉴 밀레미엄시대에 세계에서 가장 먼저 골프를 친 사람'으로 기록되고 싶다며 광부들이 쓰는 것처럼 라이트가 달린 모자를 쓰고 3번 아이언 하나만 달랑 들고 야광 볼로 북 아일랜드 마나와투 골프클럽을 돌았다.
라운드 하는 내내 그의 부인은 로즈 마리는 횃불을 들고 페어웨이 중앙에 서서 남편이 목표를 정할 수 있도록 도와 눈길을 끌었다.
기어는 지난해 한번 해 본 경험 덕인지 이날 114타를 쳐 지난해 스코어보다 8타나 줄였다.
한편 그는 현지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진짜 뉴 밀레니엄의 시작이 2000년인지, 2001년인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2년 연속 자정 라운드를 감행했다"며 "이제 진짜 뉴 밀레니엄 첫 라운드의 기록은 누가 뭐래도 내 것"이라며 흡족해 했다.
김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