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프로그램 장세 연말까지 이어질듯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지수가 올라가는 장세가 지난해 말에 이어 올 연말에도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주성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1일 “연말에 프로그램 매매를 위한 좋은 환경이 형성되면 프로그램 매수세가 지수를 이끄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올해도 그럴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지수도 6거래일 연속 올랐다. 한 애널리스트는 “현재 프로그램 물량 중엔 차익거래(선물과 현물의 가격차이를 이용한 무위험 거래) 물량이 많은데 외국인의 선물에 대한 태도가 매수로 변했기 때문에 선물 고평가 현상이 장기간 유지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차익거래는 고평가된 자산을 팔고 저평가된 자산을 사는 거래로 선물이 고평가됐다면 현물을 사들이게 된다. 실제 외국인투자가는 지난 9월 만기 이후 선물에 대해 매수세로 돌아섰다. 8월 중순까지 4만계약 이상 누적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은 현재 1만6,600계약 이상을 순매수하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선물 매수는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가 회복되는 과정 및 투기적인 매수 물량으로 이해할 수 있다”며 “물량 부담으로 나타날 수 있는 매수차익잔액은 현재 사상 최고치를 보이고 있지만 청산 물량이 제한된 상태에서 신규 매수세의 유입으로 지수 상승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