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성전선(지상IR 상장기업소개)

◎동남아 개척 박차 올 수출 작년비 20%늘듯/국내 첫 MRI용 저온초전도선 내년 시판도대성전선(대표 양시백)은 전력, 통신케이블을 생산하는 전선업체로 국내 케이블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89년 상장됐으며 자본금은 1백억원이다. 이회사의 매출은 지난 3월 반기 기준으로 전력선 57.0%,통신선 20.0%,알루미늄선 8.1%, 특수선 및 기타전선 12.0%로 구성돼 있다. 현재 국내시장은 대성전선, 대한전선, LG전선 등 대형업체들이 설비투자를 대폭 확대, 공급과잉상태를 보이고 있어 중소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회사측은 이에 대처하기 위해 최근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을 크게 확대했다. 올해 해외수출액은 지난해 5천8백12만달러보다 20.4% 많은 7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대성전선이 베트남 현지법인과 합작으로 설립한 VINA대성은 지난해 매출액 1천4백68만달러, 당기순이익 3백67만달러의 실적을 올려 현지에서 확실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대성전선은 VINA대성의 미과실송금 7백만달러를 재투자, 베트남 지역의 인프라구축 사업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9월 결산법인인 이 회사의 지난회계연도 매출액은 95년회기보다 14.5% 많은 1천44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2백1.5% 증가한 33억4천만원을 기록했다. 대성전선은 국내최초로 자기공명영상장치(MRI:Magnetic Resonance Image)용초전도선 개발 및 양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98년이후 관련제품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MRI용 저온초전도선은 이미 세계적으로 실용화된 제품이나 국내에서는 대성전선이 유일한 개발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 96년 한국전기연구소와 공동으로 「저온초전도선재」를 개발한데 이어 오는 12월까지 충북 청원공장에 초전도선 제조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관련업계에서는 해태전자가 MRI 단층촬영장치(CT)를 출시하는 98년 하반기부터 이회사의 초전도선이 본격적으로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MRI CT 1대당 보통 1억5천만원에서 2억원어치의 초전도 선이 사용되므로 CT가 연간 1백대 정도 팔리는 오는 2000년쯤이면 대성전선이 1백∼1백50억원의 신규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대성전자는 MRI뿐만 아니라 핵자기공명영상장치(NMR)용 초전도선, 핵융합발전용 마그네트 핵심소재 등 관련제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핵융합발전 연구용으로 5백억원의 초전도선 매출이 발생할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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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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