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동차 겨울나기 체크포인트

자동차 겨울나기 체크포인트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 자동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겨울철에 차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 지 걱정이 앞선다. 가장 신경을 써서 해야 할 차량 점검 포인트는 부동액, 배터리, 엔진오일, 히터, 타이어 등이다. 장비로는 안전 체인, 야전 삽, 모래주머니, 성에 제거 주걱 등을 들 수 있다. 자동차 겨울나기 준비사항 중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라디에이터 동파방지를 위한 부동액(냉각수)점검. 부동액은 자동차 운전 시 라디에이터와 엔진 과열을 막아주는 냉각수로 실내에 훈훈한 공기를 보내주는 난방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냉각수는 부동액과 물의 비율을 5대5, 또는 4대6으로 섞으면 되지만 물의 비중이 너무 높으면 쉽게 얼어 라디에이터 동파는 물론 엔진이나 실린더 벽에 균열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여름철에 냉각수 보충을 물로 한 차량은 냉각수 농도를 점검해야 한다. 부동액을 교환할 경우는 기존 부동액을 완전히 제거하고 라디에이터에 깨끗한 물을 채운 후 시운전을 하면 금속 슬러지와 퇴적물 등 노폐물을 제거할 수 있다. 시운전 후 물을 완전히 제거하고 새 부동액을 물과 원하는 혼합비로 섞어 넣으면 된다. 부동액 탱크는 배기량별로 다르지만 1,500cc급은 약 6리터 정도이므로 4리터 부동액 한 통이면 되고 가격은 8,000~1만원이다. 카센터에서 교환할 때는 교환비용을 포함해 1만5,000원에서 2만원선이며 약 2년 단위로 교환하면 된다. 배터리는 겨울철에 전조등, 히터, 열선유리 등의 작동시간이 길어져 배터리의 전기 사용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재충전이 잘되는지 여부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배터리 점검은 레벨표시가 있는 눈금위기까지 전해액이 차 있는지를 살펴 보충해야 한다. 엔진오일은 대부분 사계절용이지만 기온이 떨어지면 오일이 굳어지고 여기에다 배터리 성능이 떨어져 있을 경우 시동이 잘 걸리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엔진오일의 점도와 맑기를 자주 점검하고 엔진을 충분히 워밍업해 오일이 각 기계사이에 잘 순환되도록 한 후 운행해야 한다. 타이어는 체인과 함께 겨울철 안전운전의 필수적인 요소. 스노타이어는 겨울철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노면의 온도변화에 따라 고무가 굳어져 스파이크 효과로 구동력과 제동력을 강화시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신소재인 하이브리드 고무를 채택, 눈길이나 빙판길에서는 미끄러짐을 방지해 주고 일반도로에서는 사계절 타이어와 비슷하면서 승차감과 배수성이 뛰어난 스노타이어까지 등장하고 있다. 체인은 눈길이나 빙판길이 지나면 바로 풀어야 한다. 또 겨울철에 차를 외부에 주차할 때는 반드시 차커버를 씌워두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눈이 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염화칼슘 등을 길에 뿌리는 경우가 많은 만큼 세차는 고압 증기식 자동세차를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세차 후에는 반드시 물기를 없애고 실내도 더욱 공기로 완전히 말려야 열쇠구멍이나 창틀 고무가 얼어붙는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 입력시간 2000/11/28 18:3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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