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경 펀드닥터] 채권형 호조…주식형 다시 약세로

KOSPI가 일주일 만에 4.37%나 하락하면서 주식형 펀드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성장형은 3.61% 하락했고, 인덱스형은 4.62%가 떨어져 주식형 중 가장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채권형은 금리가 반락하면서 연율 7.84%의 양호한 수익률을 거뒀다. 제로인이 지난 15일 기준가로 한 주간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성장형(약관상 주식편입비 상한이 70% 초과)은 3.61%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형주 부진의 여파로 KOSPI200을 추종하는 인덱스형 수익률도 4.62%가 뒷걸음질쳐 주식형 중 가장 낮았다. 시장 급락 속에서 중소형주 개별종목, 배당주, 우선주 등이 선별적인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해당 종목군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한달 이상 운용된 설정액 100억원 이상 성장형 펀드 81개 중 TAMS거꾸로주식 A-1, 세이고배당주식형이 각각 3.52%, 0.30%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영비과세고배당주식형1도 –1.32%의 수익률로 비교적 양호한 방어력을 보여줬다. 운용규모가 300억원 이상인 성장형 운용사 20곳 모두 지난 주 마이너스(-)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SEI에셋운용이 -0.29%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고, 조흥운용(-2.25%), 미래자산운용(-2.50%)도 양호한 편이었다. 한편 공모시가채권형은 지난 주 금리가 하락하면서 연율 7.84%의 양호한 수익률을 거뒀다. 운용기간이 한달 이상이면서 운용규모가 100억원 이상인 시가채권형 펀드 100개 중 듀레이션을 시장평균보다 훨씬 길게 가져가는 KB운용의 KB막강국공채적립투자신탁과 KB장기주택마련채권1이 각각 0.31%(연 16.14%), 0.30%(연 15.59%)로 가장 양호했다. 300억 시가채권형 운용사 20곳 중에서는 대투운용이 주간 수익률 0.19%, 연율 10.0%로 가장 높았다. 신한BNPP는 국공채형, 삼성운용은 공사채형에서 선전, 각각 9.40%, 9.04%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한투운용은 연율 5.58%로 하위권이었으나 부자아빠라이프플랜채권A-1(연 10.89%), 부자아빠 회사채 채권A-1(연 9.96%) 등 펀드별로는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MMF로 연 2주 째 자금이 몰리면서 총수탁고는 1조 6,065 억이 증가한 179조 8,754억을 기록했다. /정승혜 ㈜제로인 펀드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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