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약 제조업체인 대정화금이 다음 달 8일부터 이틀간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송기섭(사진) 대정화금 대표이사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시약업체에겐 영업상 기업인지도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상장을 결정했다”며 “특히 현재 2차전지 관련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정화금은 국내 최초로 국산시약을 해외에 수출한 기업으로 시약사업을 중심으로 원료의약품사업, 기능성 화장품사업 등을 진행 중인 기업이다. 특히 글로벌기업인 USP 제품을 국내에 90% 가량 공급하고 있으며 시약 국산화를 위한 연구ㆍ개발에도 기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정화금이 향후 신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는 사업은 2차전지 관련 사업이다. 현재 관계사 대정이엠이 2차전지 양극활 물질 및 전구체 개발을 하고 있는데 송 대표와 대정화금이 각각 75%, 25%씩 지분을 갖고 있어 이 회사의 성장성에 거는 기대도 크다. 대정화금은 대정이엠에 관련 원재료도 상당 부분 공급하고 있다. 송 대표는 “2013년이면 대정이엠의 매출액이 1,00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라며 “현재 국내 유수 대기업과 2차전지 관련사업을 공동으로 진행 중이며 이를 발판으로 2015년 이후 대정이엠을 상장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대정화금은 이번 공모로 모은 자금을 2차전지 사업에 40억원, 고성능 액체 크로마토그래피(HPLC) 용매 사업에 50억원씩 투자하고 나머지는 신소재 개발에 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