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섭(張瑄燮) 경수로기획단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북 경수로사업을 1년간 잠정중단하겠다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공식 입장이 21일 발표될 예정”이라며 “잠정중단 시점은 올해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마무리공사 기간을 감안할 경우 이르면 내달 초부터 경수로사업이 전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장 단장은 “`잠정중단`이라는 용어는 재개를 전제로 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재개 여부는 북핵 문제의 진전 상황 등에 따라 4개 집행이사국의 합의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장 단장은 또 “찰스 카트먼 KEDO 사무총장이 15일 북한을 방문해 경수로사업 일시중단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금호지구 내 인력들의 신변안전 문제와 자재ㆍ장비의 반출 문제 등에 관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