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유가 5~8弗 내려야"

OPEC의장 "유가안정 위해 최선노력" 밝혀

셰이드 아마드 파드 알사바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이 “유가가 현재보다 5~8달러 내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알 사바 의장은 9일(현지시간) 쿠에이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고 “지금의 고유가는 심리적인 현상에 따른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알 사바 의장은 “석유 공급량은 시장의 수요를 해결할 만큼 적절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유가 상승은 단지 시장의 심리적 불안감에 따른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리적인 문제와 환경적 요인 역시 유가 상승을 초래하고 있다”며 “OPEC는 유가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OPEC 석유장관들은 오는 15일 빈에서 회의를 갖고 석유생산 정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가는 이날 멕시코만에 대형 허리케인이 다가오고 있다는 소식과 산유국의 추가생산 여력에 대한 우려감이 겹치면서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류(WTI) 7월 인도분은 전일에 비해 1.74달러(3.3%) 오른 배럴당 54.28달러로 장을 마감했고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1.67달러(3.20%) 상승한 53.78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새뮤얼 보드먼 미국 에너지 장관은 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전미석탄위원회(NCC) 회의에 참석해 “미국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등 산유국들에게 산유량 증산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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