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월가] 금융계 거물들 미대선후보에 줄서기

월가에서 투자은행과 증권사를 운영하고 있는 금융인들이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학연과 지연 등 각종 끈을 찾아 줄서기에 나서고 있다.24일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의 선두 주자인 앨 고어 부통령은 현직이란 점 때문에 월가에서 광범한 후원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골드만 삭스 공동 회장직에서 물러난 존 코자인이나 제이미 다이먼 전 시티그룹사장 등이 고어 부통령을 후원하고 있으며 라사드 프레러스사의 스티븐 래트너 부사장의 경우, 지난 3월 맨해튼에 위치한 자신의 아파트에서 고어를 위한 선거자금 모금만찬을 주최하는 등 적극적인 지지활동에 나서고 있다. 공화당의 유력후보인 조지 W.부시 텍사스 주지사 진영에는 아직 고어 부통령 만큼 많은 후원세력이 모이지는 않았지만 부시 주지사와 예일대 동문인 금융가 롤런드베츠와 크레디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의 존 헤네시 전 회장 등이 가담하고 있다. 민주당 후보경선에 나설 빌 브래들리 전 상원의원은 작년 1월부터 J.P.모건의 고문으로 일하면서 닦아놓은 기반으로 인해 월가에서 가장 강력한 후원세력을 얻었다. J.P.모건의 더글러스 워너 회장과 리처드 펄드 리먼 브라더스 회장 등이 이미 브래들리를 위한 모금행사를 개최하거나 계획을 갖고있으며 앨런사의 허버트 앨런과 골드만의 사장겸 공동 최고업무진행 책임자(COO)인 존 손턴 등이 후원세력으로 합류한 상태이다. 골드만의 경우 손턴과는 달리 헨리 폴슨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존 테인 사장 겸 공동 COO 등은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 진영해 가담, 골드만 최고 경영진 사이에서 지지후보가 갈리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밖에 공화당의 엘리자베스 돌 진영에는 헤지펀드를 갖고있는 동향 출신의 줄리안 로버트슨과 웨인 에인절 베어 스턴스 수석경제학자 등이 줄을 서있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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