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29일 보통주를 대상으로 지난해 1월초와 지난 27일 현재 재단법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밝혔다.증권거래소에 따르면 27일 현재 30대 그룹의 재단법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모두 4,177억원어치이며 지난해 1월초의 3,136억원보다 33.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초에 비해 주가가 크게 올라 평가금액이 급증한데다 각 재단법인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계열사의 증자에 참여해 보유주식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대우재단·대우학원·대우의료재단과 공산학원 등 워크아웃중인 대우와 동아그룹의 재단법인은 보유하고 있던 주식이 감소했다.
27일 현재 보유금액 상위 재단법인은 LG의 연암학원이 1,105억5,800만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어 삼성문화재단 925억9,600만원, 롯데장학재단 336억3,100만원, 삼성복지재단 313억5,8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또 보유 주식수로는 대우재단이 1,482만1,000주로 수위를 차지했고 아산재단 427만5,000주, 대상문화재단 405만9,000주, 롯데장학재단 331만9,000주, 연암학원 319만5,000주 순이다.
한편 대상문화재단과 삼성문화재단은 보유주식의 액면분할로 보유주식수가 각각 1,150%와 94% 가량 증가했다.
김성수기자S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