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기지사후보 공약비교> ③지역발전

③지역발전 관련기사 • ①경제 • ②교육.사회복지 • ③지역발전 • ④주한미군.남북교류 후보자들은 경기도내 지역.계층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 했으나 해법은 저마다 달랐다. 열린우리당 진대제 후보는 "경기북부 발전을 위해선 서울과 인천, 개성공단 등을 잇는 남북교류의 삼각벨트를 구축, 전진기지로 개발해야 한다"며 "신.구도심의격차 해소를 위해 신도시 개발을 통해 정주기반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는 "북부 낙후지역의 산업경제 활성화를 위한 도로, 철도등 SOC 확충이 선결돼야 한다"며 신.구도심 격차 해소를 위한 '경기도 뉴타운 사업'을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민주당 박정일 후보도 "경기북부에 IT 등 4대 첨단벨트를 구성하고, 도라산역등을 중심으로 동북아 물류중심지로 키우겠다"며 낙후된 구시가지는 서울의 뉴타운개발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민노당 김 후보는 "사회안전망과 각종 서비스를 기본적으로 충족시키는 지역발전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뉴타운 개발은 지역.계층간 격차를 더욱 확대할 뿐"이라며 대규모 개발 정책에 반대했다. 지리적 여건과 경제적 차이에 따라 일고 있는 '경기 분도론'에 대해서는 후보별로 뚜렷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열린우리당 진 후보는 "도민의 의사를 반영하기 위해 주민투표를 실시해 분도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의정부를 중심으로 경기북부에광역 행정타운을 조성하는 등 적극적 발전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노당 김 후보도 "큰 틀에서 도민이 원한다면 할 수 있다"면서 "다만 정부가행정구역개편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한나라당 김 후보는 "경기 북부지역이 발전하려면 쪼개고 나누는 방식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도에서 시.군으로 대폭적인 행정사무 이양을 하는 등 강력한 지방분권 실천이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박 후보도 "21세기는 글로벌시대이며 통합의 시대이지 분열 및 분할의시대는 아니다"라며 분도론을 일축했다. 이밖에 수도권 교통혼잡 해결책에 대해선 도로 건설 등 대대적인 SOC를 구축하자는 의견과 시스템 정비를 통해 개선하자는 주장이 맞섰다. 열린우리당 진 후보는 "남북 7축, 동서 4축, 3순환망의 광역 고속도로망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2025년까지 30조원의 예산을 들여 20개 구간에 도로 552km를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 후보도 "임기 중 1조원을 투입해 상습 정체 구역 505곳을 개선시키겠다"며 '사통팔달 1시간 경기도'를 공약으로 내놓았다. 그러나 민주당 박 후보는 "경기도의 교통 문제는 모든 길이 서울로만 들어가도록 해 사회적 비용이 엄청나게 늘어난 데 있다"면서 "현재의 도로망이 안고 있는 문제를 효율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노당 김 후보도 "무조건 도로를 확대하면 막대한 예산을 쏟아 넣고도 결국 교통수요를 더욱 부채질해 대중교통을 위축시키고 대기오염을 악화시킬 뿐"이라면서 "수도권 대중교통체계를 먼저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원=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입력시간 : 2006/05/18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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