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보험사인 에이스화재가 국내 손해보험사 시장 공략을 확대할 방침이다. 미국 내 10대 보험사에 속하는 에이스는 지난 80년대에 국내에 진출한이후 다이렉트 마케팅시장에 주력해왔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에이스화재는 방카슈랑스ㆍ텔레마케팅ㆍTV홈쇼핑 등 신판매채널의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방카슈랑스 채널을 확대하는 등 외국계 손보사로서 위상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에이스화재는 우리금융그룹과 한국씨티은행ㆍ신한은행ㆍ국민은행을 비롯해 제일저축은행들과 방카슈랑스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오는 6월에는 대구은행과 제휴를 통해 단체보험을 판매할 예정이다. 에이스화재는 현재 543억원 수준의 원수보험료 수입을 대거 끌어올려 외국계 상위권으로 부상할 방침이다. 현재 199억원 자본금으로 지점형태에 머물러 있던 것을 장기적인 차원에서 국내 현지법인화하는 방안도 미국 본사와 협의하고 있다.
한편 보험업계에서는 에이스화재가 손해보험에 이어 생명보험에 진출하기 위해 국내 다수의 생명보험사들을 대상으로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본사 관계자들이 방한한 적도 있고 여러 채널을 통해 기존 생보사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