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을 맞이해 이웃과 친지들에게 마음을 전하기 위한 선물은 값이 비싸지 않으면서 실용성을 갖춘, 상대가 부담 없고 기분좋게 받을 수 있는 선물을 고르는 것이 좋다. 부담 없는 가격이라고 하면 주고받은 사람의 경제 형편과 기준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사회 전반적으로 무리 없는 가격대로 받아들여지는 선은 3만원 안팎이다.
3만원선으로 구입할 수 있는 선물의 대표적인 사례는 사과나 배 등 과일상자. 할인점 매장이라면 10여개 들이 사과 한 상자에 3만원을 넘기지 않는다. 돌김이나 멸치 등도 2만원대를 넘기지 않으며, 곶감 역시 중저가부터 구입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보관기간이 긴 가공식품군에서는 중저가 선물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웰빙’ 열풍으로 인기를 모은 올리브유 등 고급 식용유 세트는 1만~2만원대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명절 단골 선물인 참치세트, 햄 세트 등도 3만원을 넘지 않는 실속 선물로 꼽힌다.
2만~3만원대가 부담스럽다면 1만원 안팎의 저가 상품도 구성이 다양하다. 주스 등 음료 세트나 과자세트, 커피, 비누ㆍ치약 등 생활용품 세트 등은 저가 선물의 대표적인 예. 올해는 특히 불경기로 초저가 상품 비중이 크게 늘어나면서, 각 선물세트 판매업체마다 1만원 이하 상품을 구성해 만원짜리 한 장으로도 얼마든지 선물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