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의학·치의학전문대학원 전형·준비전략은

'입문검사'는 필수 과정 언어추론·생물학 중점을<br>올 16개교서 총1,116명 선발 MEET·DEET 8월 27일 실시<br>문항수 대폭줄어 시간 부족 해결 비전공자 힘든 내용 과감히 포기<br>공인영어는 토플·토익 등 활용을


대학 졸업자가 전공에 관계 없이 입학해 4년간 공부하면 의사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의학ㆍ치의학전문대학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 동안 의과대학만을 통해 폐쇄적으로 이뤄지던 의사양성체제가 다른 전공 출신자에게도 개방되면서 의ㆍ치의학전문대학원에 들어가려는 대학 졸업생 및 직장인들이 부쩍 늘고 있다. 올해의 경우 건국대ㆍ경희대ㆍ이화여대ㆍ포천중문의대 등 의학전문대학원 10개교와 경북대ㆍ경희대ㆍ서울대 등 치의학전문대학원 6개교가 총 1,116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또 최근 가톨릭대ㆍ고려대ㆍ성균관대ㆍ연세대 등 주요 의대가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의사를 밝히면서 총 41개 의과대학 중 현재 전환의사를 밝힌 학교는 27개 대학으로 늘어났다. ◇전형과정= 의ㆍ치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려면 의학교육입문검사(MEET)나 치의학교육입문검사(DEET)를 반드시 치러야 한다. 지난 7일부터 시작된 MEETㆍDEET 원서접수는 오는 15일 마감되며 의ㆍ치의학전문대학원협의회 홈페이지(www.mdeet.org)를 통해서만 신청할 수 있다. 입문검사는 오는 8월27일 서울ㆍ부산ㆍ대구ㆍ청주ㆍ전주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실시되며 10월4일 성적이 통지된다. 전형 방법에는 일반전형과 본교출신 지원자ㆍ고시합격자ㆍ자격증소지자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 그리고 수시전형이 있다. 일반전형의 경우 입문검사 성적과 영어점수로 1단계 합격생을 선발한 후 11월 말 심층면접을 거쳐 12월 초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때 대부분의 대학은 지원자격에 생물학ㆍ화학 등 필수적으로 들어야 하는 선수과목을 두며 토플 등 공인영어성적을 요구하는 곳도 있다. 가천의과대ㆍ건국대ㆍ경북대ㆍ이화여대 등 7개 의학전문대학원이 올해 처음 도입한 수시전형은 6월 중 원서를 접수 받고 MEET 시험이 끝난 후 심층면접을 치르게 된다. 의ㆍ치의학전문대학원 입시학원인 PMS의 유준철 원장은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시전형으로 지원기회가 늘어나 실제 경쟁률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준비전략= 올해 입시에서는 입학전형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MEET와 DEET의 문항수가 줄어들어 수험생의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MEET는 3개 영역 총 125문항에서 100문항으로 줄어들고 DEET는 기존 4개 영역 중 공간지각영역 검사를 각 치의학전문대학원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하기로 해 문항 수가 210개에서 100개로 대폭 줄었다. MEETㆍDEET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언어추론과 생물학에서 고득점이 요구되며 전공심화 내용보다는 기본 내용을 충실하게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인문계 및 생물ㆍ화학 비전공자들은 이해하기 힘든 내용을 과감히 버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유준철 PMS 원장은 “입문검사 문항수가 줄어들어 지난해 수험생들이 시간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은 해결될 것”이라며 “각 영역별로 문항수 감소에 대한 대비책과 출제경향에 따른 수험전략을 체계적으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인 영어의 경우 대부분 대학들이 수험생의 편의를 고려해 토플ㆍ토익ㆍ텝스 등으로 인정 폭을 늘린 만큼 자신이 짧은 시간 안에 준비할 수 있는 방식을 선택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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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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