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초상화로 근현대사를 말한다…‘2013 서울사진축제’ 개최

‘100여 년에 걸친 얼굴사진’으로 보는 서울의 근현대사



사진을 통해 서울과 서울 사람들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2013 서울사진축제’가 열렸다.

서울시는 오는 11월 1일부터 12월 1일까지 한 달간 ‘시대의 초상, 초상의 시대’를 주제로 ‘2013 서울사진축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가 올해 4회를 맞는 ‘2013 서울사진축제’의 화두를 사진술의 시발이 됐던 ‘초상’으로 삼아, 사람들의 얼굴에 담긴 역사가 한 지역의 역사, 한 도시의 역사로 읽혀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올해는 국내에 사진술이 도입된 지 130주년 되는 해다. 1883년 사진술 도입 선구자인 김용원이 서울 중구에 사진관을 처음 문 연 이래로 초상(얼굴)사진은 특정 계급의 소유물에서 자신의 이미지를 남기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의 욕망 표출 대상이 됐다.

이번 사진축제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사람’이다. 이는 시가 축제의 정례화 및 정체성 확립을 위해 지난해부터 총 3부작으로 진행 중인 서울의 기억(2012), 사람(2013), 공간(2014)중 두 번째 테마다.


서울시는 ‘시대의 초상, 초상의 시대’를 주제로 서울시립미술관 본관을 중심으로 서울시청사 내 시민청, 북촌 일원, 서울시내 공·사립미술관 및 갤러리 19곳 등 서울 곳곳에서 서울사진축제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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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프로그램은 크게 전시, 강좌·워크숍 등 시민 참여행사, 서울 소재 미술관 및 갤러리 ‘사진의 달’ 운영, 시민청 쇼케이스 등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지난 100여 년간의 초상사진 600여 점을 모아 1, 2부로 나눠 본 전시로 구성하고, 공모를 통해 시민들이 앨범 속에 소장하고 있는 결혼사진 100여 점을 발굴, 19세기 말~20세기 결혼식의 추억을 공유하는 특별전을 마련했다.

또, 서울의 유서 깊은 전통 주거지인 북촌에서 살아온 주민들의 인물사진을 통해 북촌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는 특별전도 선보인다.

한문철 서울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은 “사진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가 시대의 기억을 기록할 수 있는 것”이라며, “초상사진을 통해 격동의 역사에 묻힌 개인의 삶은 물론 도시의 역사를 반추해 개인과 도시의 바람직한 미래를 설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3 서울사진축제’의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가 가능하며, 서울시립미술관 본관은 매일 오전 10시~오후 8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단,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사진축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2013 서울사진축제 홈페이지(www.seoulphotofestival.com)’에서 확인 가능하며, 궁금한 사항은 120 다산콜, 서울사진축제사무국(070-8240-9902)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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