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특수잡기' 불꽃튄다] 단체예약땐 와인1병 무료
외식업계… 아웃백등 고객에 메일발송…유치경쟁 치열
연말 송년회 시즌이 다가오면서 외식 특수를 맞이한 패밀리레스토랑들은 단체손님 잡기에 여념이 없다. 각 업체들은 불황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말부터 연말 모임을 위한 예약이 본격적으로 줄을 이을 것이라며 적잖이 기대하는 모습이다. 일부 매장에서는 연말은 물론 내년 2월까지 주말 예약이 찰 정도로 예약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베니건스는 룸을 포함해 넓은 공간을 갖춘 도곡점과 압구정점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연말모임 마케팅에 돌입, 각 매장의 점장과 매니저들이 인근 사무실을 직접 찾아 예약 유치에 나섰다. 도곡ㆍ압구정점에서는 오는 20일까지 10명 이상 사전 예약을 할 경우 와인 한 병을 서비스로 제공하며, 도곡점은 50명 이상 단체 예약시 맥주 한 잔씩을 무료제공한다.
평소 사전 예약을 받지 않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도 연말 10인 이상 단체 고객에 한해 매장별로 사전 자리예약을 받고 있다. 매장 점주들은 연말 회식이나 송년 모임 등을 유치하기 위해 단골이나 이전에 매장에서 모임을 가졌던 고객들에게 이메일과 엽서를 보내는 등 직접 영업에 나서고 있다.
가족 고객이 많은 주거지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하는 CJ푸드빌 빕스는 크리스마스 및 연말 예약이 지난 11월로 종료된 상태. 24일과 25일, 31일에는 평소보다 1시간 영업시간도 늘릴 예정이다. 한식 레스토랑인 한쿡의 올림픽점은 연말은 물론 졸업식 시즌인 내년 2월까지도 주말 단체모임 예약이 끝났다.
이 밖에 T.G.I.프라이데이스는 연말연시를 맞아 20명 이상 단체 고객에게 음료를 무료 서비스하고 강남점 등 일부 영업점에서는 영업시간을 한 시간 연장 운영하며, 씨즐러도 매장별로 단체 고객에게 음료나 식사권 등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입력시간 : 2004-12-09 1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