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부산에 '영어 공용 마을' 생긴다

市, 명지주거단지에 'E-타운' 조성 계획




부산에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영어타운’이 들어선다. 부산시는 최근 강서구 명지주거단지에 영어타운(E-타운)을 조성해 운영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민자유치를 통해 조성되는 E-타운은 병원, 학교, 은행, 식당 등의 편의시설에 외국인이나 원어민 수준의 영어 구사 능력을 갖춘 내국인이 근무하며 영어로 모든 의사소통을 하게 된다. 도로표지판 및 각종 문서도 영어로 표기한다. 특히 E-타운 내 초ㆍ중ㆍ고교에는 원어민 교사를 우선적으로 배치, 영어체험 시설과 함께 영어권 국가의 교육기관에서 학위를 인정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타운 내에 부산 거주 외국인 자녀들을 위한 국제외국인학교도 2008년 신설한다. 부산시는 동사무소와 같은 공공시설에도 영어를 구사하는 직원을 상시 배치하기 위해 관련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명지주거단지 23만평 가운데 15만평을 확보하고 있는 영조주택과 실무 협의를 진행중이다. 영조주택은 부산시, 시교육청과 함께 내년 9월까지 부산진구 부전동 옛 개성중학교 부지 5,233평에 연면적 4,000평 규모의 영어체험 마을(글로벌 빌리지)을 만들기로 하고, 올 4월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부산시는 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에 대한 각종 편의제공과 민간 차원의 국제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국제교류재단의 설립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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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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