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방국 압박속 "긴축위해 불가피"

서방국 압박속 "긴축위해 불가피"<br>금리인상등 별무효과…무역흑자 '눈덩이'<br>이번주 G7회담서도 주요의제 가능성<br>"시장상황 맞춰 변동폭 점진적 확대"전망




서방국 압박속 "긴축위해 불가피" ■ '1弗=7.7위안' 연내 깨질듯금리인상등 별무효과…무역흑자 '눈덩이'이번주 G7회담서도 주요의제 가능성"시장상황 맞춰 변동폭 점진적 확대"전망 베이징=문성진 특파원 hnsj@sed.co.kr 연내 '1달러=7.7위안'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중국 정부가 환율 시장 개입의 고삐를 늦추면서 위안화 절상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 같은 중국 정부의 위안화 절상 용인은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위안화 절상 압력 수위를 한층 높이고 있는데다, 중국 내부적으로도 경기과열을 막기 위해 쏟아낸 긴축정책들이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안화 절상 불가피= 중국 정부의 금리인상이나 투자규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자 중국 내부에서도 위안화 절상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은 지난 4월 이래 두차례에 걸친 금리인상으로 은행 대출금리를 총 0.54%포인트 인상한 6.12%로 올렸다. 투자 제한을 목적으로 대출 기준도 더욱 강화했다. 하지만 지난 2ㆍ4분기 성장률은 11.3%를 기록해 경기 과열 우려를 잠재우지 못했다. 또 가파른 흑자행진으로 외환보유고가 수주내 1조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견된다. 특히 중국의 8월 무역흑자는 전월 대비 28% 늘어난 188억달러로 올 들어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부 자문위원인 베이징사범대학의 쩡웨이 교수는 "중국의 무역흑자는 지속적으로 위안화 절상 압력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오는 15~1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담과 국제통화기금(IMF) 회담에서 단골 의제인 '위안화 절상'이 더욱 심도있게 논의될 전망이다. 여기에 미국은 오는 9월30일까지 위안화 절상이 큰 폭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27.5%의 중국산 수입품에 27.5%의 관세를 부과하는 법안을 논의하고 있고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G7 회담 이후 중국을 방문해 적극적으로 절상 압력을 행사할 전망이다. ◇시장 상황 맞춰 점진적 절상= 중국 내부에서까지 위안화 절상 필요성에 대해 수긍하는 분위기지만 작년 7월 위안화 절상처럼 서방국가들이 기대하는 급격한 절상은 없을 전망이다. 대신 시장 상황 맞춰 외환관리제도 등을 개혁해 위안화 절상을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급격한 위안화 절상이 수출침체와 실업률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가 10일 선진 10개국 중앙은행장 회의에서 "중국은 시장 논리에 맞춰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한 것은 이를 의식한 것이다. 또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지난 5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을 놀라게 할 추가적인 위안화 절상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며 "정부는 환율 시스템을 점진적으로 개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중국 경제수장들의 발언은 위안화 절상은 피할 수 없지만, 위안화 변동폭은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입력시간 : 2006/09/1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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