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동양고속건설·제일모직 신용등급 상향 '시기상조'

동양고속건설과 제일모직의 신용등급 상향이 성급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4일 동원투자신탁운용은 지난주 신용평가사가 동양고속건설과 제일모직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각각 A3에서 A3+로, A2에서 A2+로 한단계씩 올린 것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동원투신운용은 건설경기 저하로 공사미수금이 증가하면서 재무부담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동양고속건설은 주택경기 호황에 맞춰 민간 건축 부문에 대해 공격적인 영업전략과 성공적 분양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보여왔다. 그러나 건설경기 저하로 지난해 말 690억원이었던 공사미수금이 1,119억원으로 증가했고 단기차입금도 450억원 증가하는 등 재무부담이 확대된 상황에서 신용등급 상향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제일모직은 경기침체로 수익성이 저하되는 가운데 지속적인 설비투자가 재무부담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신용등급이 올랐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3년 3월 12.4%이던 영업이익률이 1년 후 5.6%로 급감했고 부채비율도 79.5%에서 86.3%로 증가했다. 특히 오는 2006년까지 3년간 총 2,323억원의 설비투자가 예정된 상황에서 장단기 신용등급을 올린 것은 시기적으로 이르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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