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종은 매출액, 제조업종은 순이익의 주가 기여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가 3월, 6월, 9월 결산법인 가운데 전년 동기와 실적 비교가 가능한 74개사를 대상으로 연초부터 지난 22일까지의 주가 상승률을 비교한 결과 금융업종의 경우 매출액이 늘어난 24개사의 주가는 20.36% 올랐지만 줄어든 16개사는 8.80% 상승하는 데 그쳐 대조를 이뤘다.
이에 비해 영업이익이 증가한 7개사의 주가 상승률은 13.98%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33개사의 주가 상승률(16.11%)보다 오히려 낮았고 순이익이 늘어난 10개사의 주가 상승률은 16.16%로 순이익이 줄어든 30개사의 주가 상승률(15.60%)과 별 차이가 없었다.
제조업종은 순이익이 증가한 18개사의 주가 상승률이 평균 15.35%로 순이익이 줄어든 16개사의 주가 상승률 6.81%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 감소한 회사의 주가 상승률은 각각 9.93%, 13.10%와 13.25%, 9.42%로 순이익에 비해 주가의 방향성이 확연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매출액이 많이 늘어난 회사는 신영증권ㆍ현대증권ㆍ우리투자증권ㆍ대신증권ㆍ대우증권ㆍ미래에셋증권 등으로 증권사들이 선두 자리를 차지했고 순이익이 많이 늘어난 회사는 신성통상ㆍ선창산업ㆍ남영L&Fㆍ오리엔트바이오 순이었다.
한편 실적호전 기업의 주가 상승폭이 커 주가에 실적이 미치는 영향력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이 증가한 회사의 주가는 15.76%, 순이익과 영업이익이 늘어난 법인의 주가는 각각 15.64%, 13.46% 올랐다. 또 매출액과 순이익이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한 기업의 주가 상승률은 24.61%로 가장 높았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ㆍ순이익이 모두 증가한 기업의 주가는 18.8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