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민의보공단, 출범부터 '흔들'

지난 1일 출범한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이 인사에 반발하는 직원들이 집단행동을 보이자 재인사발령을 내기로 하는 등 출범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3일 국민의보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본부 부서장및 지사장급 2백여명에 대한 인사발령에 이어 28일 직원 1만여명에 대한 인사를 마쳤으나 공단 본부직원 3백여명이 이에 반발, 29일 오전 10시부터 업무를 거부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직원 70여명이 이사장실 복도와 회의실을 점거, 이사장 면담을 요구하는 농성을 벌이다가 임원진과 협상을 벌인 뒤 29일 오후 4시께 해산해 업무에 복귀했다. 농성을 벌인 직원들은 대부분 지역의료보험조합 출신 직원들로 "국민의보공단이 지역의보와 공무원.교원 의보공단을 통합하면서 차별인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보공단은 이에따라 재인사발령을 약속하고 직원들에게 선호하는 근무지역신청을 받고 있으며 3일 현재까지 5백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국민의보공단은 당초 227개 지역의보 대표이사를 조합 경영실적에 따라 선별, 신설공단에 임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가 잔여임기를 보장하는 쪽으로 후퇴, 임시대표이사 체제로 조합을 운영해왔던 85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을 별정직 1급인지사장으로 임명했다. 그러나 이들의 잔여임기가 최대 1년 6개월에 불과, 책임있는 지사 경영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특히 경기도 양주 지사장은 공단 출범 첫날인 1, 2일부터 휴가를 신청하기도 했다. 국민의보공단 관계자는 "신설된 의료보험료 부과체계에 따라 이달 의료보험료 고지서를 7일까지 발송해야 하고 통합된 지역의보로부터 업무인수인계를 받아야 하는 등 업무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지사장이 사실상 6일동안 휴가(추석연휴 포함)를 떠나는 행위는 이해할 수 없다"며 "공단이 출범부터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 '네고시에이터' 무/료/시/사/회 1,000명 초대(호암아트홀)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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