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리포트]“신한지주, 올 순익 3조원대 예상”-현대證

현대증권은 11일 신한지주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구경회 연구원은 “최근 새로운 CEO가 선임되면서, 그 동안 투자심리를 저해해왔던‘기업지배구조’문제가 해결됐다”며 “신한지주는 타 은행들과는 달리 적극적인 대출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되어, 이자자산의 증가 속도도 비교적 높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구 연구원은 “현대증권은 신한지주의 2011년 대출증가율을 업종평균(9%)보다 높은 12%로 추정하고 있다”며 “신한지주는 M&A 계획이 없다는 점에서 매력이 없다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원래 외형 1등이 아니라, 내실에서의 1등을 지향하는 금융그룹이기 때문에 타 은행 대비 주가의 프리미엄도 당분간 줄어들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구 연구원은 “올해 주가수익비율(PER)는 10.0배로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며 “신한지주 정도면 금융시장이 안정된 상황 하에서 PER 10배를 상회할 수 있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구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올 1분기 연결순이익은 7,550억원(시장컨센서스 7,2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 감소할 전망이지만, 이는 전년동기에 하이닉스 매각이익 등으로 유가증권관련이익이 3,730억원에 달하는 실적이 나온데 따른 기저효과일 뿐”이라며 “실질적인 수익성을 나타내는 핵심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전년동기대비 29% 늘어나는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구 연구원은 “올해 연간으로는 연결순이익이 3조1,700억원으로, 국내 금융회사 역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본질적으로 늘어난 이자자산과 순이자마진(NIM)의 개선으로 수익 자체가 늘어나는데다, 현대건설주식 매각 이익 등 1회성 요인도 반영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 연구원은 국제회계기준(IFRS)가 적용되면서 판관비가 감소하는 것도 실적 개선의 주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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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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