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8월부터 시행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정보기술(IT)화를 추진할 경우에도 '중소기업 IT사업 지원프로그램'에 따라 최고 2,000만원의 IT화 자금이 지원된다.
산업자원부는 최근 학계와 언론으로부터 제도보완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 3월부터 추진해온 중소기업 IT화 지원사업의 보완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산자부는 이에 따라 각계의 의견수렴을 위해 오는 7월 중순께 학계ㆍ언론계ㆍ관련업계 등이 참석하는 공청회를 개최한 뒤 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쳐 8월부터 개선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이번 개선안에서 ▦개별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과 병행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협력을 통해 IT화할 경우에도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 ▦중소기업 IT화가 사장되지 않고 계속해서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관리 및 평가체계의 개선 ▦ 전사적자원관리(ERP) 외의 사내정보화 지원방안 등을 중점 검토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IT화 사업은 그동안 당초 취지와는 달리 사내정보화와 전자상거래의 연계성 부족, 중소기업이 도입한 정보화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기 위한 관리체계 미흡, IT업계간의 과당경쟁으로 인한 서비스질의 저하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한편 중소기업 IT화 사업은 기초정보 소프트웨어를 구축할 경우 사업비 전액을 무료로 지원하고 ERP를 구축하려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최고 2,000만원까지 무상지원하는 제도로 올해 지원목표치 4,000개사를 넘는 5,857개사가 신청한 상태다.
권구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