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王박사의 한의학] 만성간염

같은 만성 B형 환자도 체질·증상따라 치료를

간에 염증과 간 세포괴사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만성간염이라 한다. 간염 바이러스는 형태에 따라 A, B, C, D, E, G형이 있다. 한국에서는 A, B, C형이 주로 문제가 되고 이중 A형은 급성간염을 일으킬 수 있으나 만성으로 이행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B형과 C형은 만성간염으로 악화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 급만성간염은 황달(黃疸), 협통(脇痛), 울증(鬱症), 적취(積翠), 고창(고脹), 주상(酒傷), 노권상(勞倦傷) 등이 범주에 속한다. 황제내경(黃帝內經)을 보면 요황적안와자황달(尿黃赤安臥者黃疸:소변색이 노랗고 붉으며 몸이 무거워 눕는 것이 편하면 황달)이라 했고, 동의보감은 천행역려역능발황 위지온황(天行疫려亦能發黃謂之瘟黃:하늘이 내린 전염병으로 인체를 노랗게 만든 것은 전염성활달)이라고 했다. 한방에서는 같은 만성B형 간염 환자라도 체질과 증상에 따라 치료법을 달리한다. 예를 들면 습열훈증형(濕熱薰蒸型) 열독내치형(熱毒內熾型) 간기울체형(肝氣울滯型) 음액휴손형(陰液虧損型) 등으로 나누어 증상과 체질에 따라 치료를 한다. A형 급성 간염의 경우 한의학에서는 습열황달이라 하는데 황달증상을 보일 때 보통 한약을 1~2주일 복용하면 이상증상이 거의 없어진다. B형 만성간염에서 오랜 치료에도 불구하고 GOT, GPT의 수치가 300~400(정상수치는 GOT 30, GPT 40)이 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한방으로 평균 2주 정도 치료하면 300~400 되는 수치가 100~200 수준으로 떨어진다. 평균 2~3개월 치료하면 거의 정상수치로 회복된다. /왕중권ㆍ경희대외래교수ㆍ서울 대치동 중정한의원장ㆍwww.drwang.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