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 단지 어때요] 수원 매탄동 현대홈타운

'수원 8경 테마공원' 조경 차별화<br>2,328가구 들어서 단일 브랜드로는 수원 최대<br>교통편리, 쇼핑·문화센터 인접'편의시설 만족'<br>작년 말 입주시작… 최고 1억3,000만원 웃돈







‘안개에 감싸인 팔달산 경치 등 수원 8경이 아파트 단지 안으로 옮겨놓았다’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와 1번 국도 동수원사거리에서 각각 수원시청 방면으로 2㎞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수원시 매탄동 현대홈타운. 새해 벽두에도 이곳에는 집들이가 한창이다. 시공사와 조합 사무실에 입주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인근 인테리어업체와 부동산중개업소 등에도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구랍 20일 입주가 시작돼 현재 약 15%의 입주율을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이 수원시의 대규모 아파트 1호인 매탄동 주공 1단지를 헐고 그 자리에 새로 지은 현대홈타운은 수원지역 입주 아파트 가운데 단일 브랜드로 규모가 가장 커 관심을 끌고 있다. 대지 2만9,000여평에 지상 10~25층 총 33개동이 들어선 대규모 단지로 24ㆍ30ㆍ33ㆍ47평형 등 모두 2,328가구로 구성돼 있다. 매탄동 현대홈타운의 특징은 무엇보다 조경에 있다. 단지 출입구 3곳 어디나 들어서면 수령 60~70년 된 아파트 3층 높이의 큰 소나무들이 눈에 들어온다. 길 양 옆으로 마치 병풍을 연상시키는 소나무 숲이 조성돼 있다. 특히 옹달샘정원, 달빛정원, 소나무정원, 들꽃정원 등 수원 8경을 주제로 한 4개의 테마공원이 단지를 더욱 아름답게 꾸미고 있다. 입주자인 송인호(53)씨는 “도심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현대홈타운의 조경은 벌써 수원시내에 입소문까지 났다”며 “아파트가 전체적으로 생각보다 잘 지어진 것 같다”고 흐뭇해 했다. 현장소장인 손영재 현대건설 상무는 “조경비용만 해도 다른 단지의 2배가 들었을 만큼 조경에 많은 공을 들여 차별화했다”며 “용적률이 비교적 높은 269%로 잡혀 답답해질 수 있는 단지에 울창한 숲을 만들어 단지 전체가 넓어보이도록 했다”고 말했다. 건축미도 눈길을 끈다. 아파트 동별 출입구가 현대건설을 상징하는 H자 모양으로 설계됐고 외관도 단순한 페인트 도색 대신 대리석으로 마감돼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판상형 아파트에서 보기 어려운 지붕조형이 멋진 야경을 연출하고 있다. 입지여건 역시 뛰어나 주역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편리한 교통뿐만 아니라 월드컵경기장과 갤러리아백화점ㆍ수원시청ㆍ문화예술회관 등 생활ㆍ문화ㆍ편의시설이 근처에 잘 갖춰져 있다. 경희대ㆍ아주대ㆍ서울농대와 창현고 등이 가까워 우수학군으로도 꼽히고 있다. 다만 입주자들은 지하 주차장 이용이 불편하다며 아쉬워하고 있다. 주차장이 한곳에 모여 있지 않고 2~3개 동별로 나뉘어져 주차장에서 집으로 들어가려면 엘리베이터를 갈아타야 하기 때문이다. 시세는 비교적 강세다. 지난 2003년 7월 분양 당시에 비해 최고 1억3,000만원까지 웃돈이 붙었다. 그러나 인근 두산 위브 하늘채의 분양권 시세에 비해 평당 200만~300만원 정도 싸다. 하늘채는 오는 2008년 입주예정으로 현재 분양권 상태에서 조합원에 한해 분양권 1회 전매가 가능하다. 거래는 아직 입주 초기라 뜸한 편이다. 24평형과 30평형의 경우 물건을 찾기 힘들어 이 평형대의 전세값이 오름세다. 인근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잔금납부 마감일인 2월17일이 지나 소유권 등기가 이뤄지면 거래가 보다 활발해지고 가격도 좀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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