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사려 깊은 사람만이 신의 모습 이해할것"

교황 베네딕토 16세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25일 재임 이후 두번째 크리스마스를 맞아 바티칸의 성(聖) 베드로 대성당에서 자정미사를 집전했다. 교황은 미사에서 "사려 깊은 사람만이 신이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찾아오신 용기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니 오늘 밤에는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한 아이들을 떠올려보자. 가정이 제공하는 축복을 누리지 못하고 거리를 떠도는 아이들, 사랑과 화합의 전도사가 되는 대신 전쟁터에서 군인들에게 폭력의 도구로 이용당하는 아이들, 산업현장 혹은 음란물의 희생양이 되는 아이들, 학대 받고 영혼에 상처를 입은 아이들을 생각하자"며 "베들레헴의 아기 예수는 우리에게 아이들의 고통을 끝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뜻을 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또 예수 탄생지인 베들레헴에서 더 이상 폭력이 난무해서는 안 된다며 베들레헴의 평화를 기원했다. 교황은 "베들레헴에 평화가 정착되기를, 증오와 폭력이 사라지기를 기도하자“며 “이곳에 있는 사람들이 서로 마음을 열고 서로를 이해하기를, 그래서 국경이 개방될 수 있기를 기도하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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