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람들의 ‘입’이 거칠어 졌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1,001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10명중 6명 이상이 20년 전보다 지금 사람들이 더 많은 욕설을 내뱉는다고 답했다.
또 64%는 자신도 적게는 1년에 2~3차례, 많게는 하루에 여러번씩 ‘F 단어’를 구사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젊은 층일수록 욕설을 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8~34세 사이의 응답자 중 62%가 1주일에 2~3번 정도 대화 중에 좋지 않은 단어들을 포함시킨다고 실토한 반면 35세 이상에서는 같은 경우에 해당하는 사람의 비율이 39%에 머물렀다.
‘F 단어’를 1주일에 2~3번 이상 쓴다고 응답한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각각 32%와 23%, 기타 비속어를 같은 빈도로 사용한다고 답한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각각 54%와 39%로 나타나 여성보다는 남성의 욕설 구사 비율이 높았다.
심지어는 딕 체니 미국 부통령조차 약 2년 전 의회에서의 토론 도중 ‘F 단어’를 입에 올린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