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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평도 해상에 두 차례 포격

北, 연평도 해상에 두 차례 포격 군, 즉각 대응사격 유병온기자 rocinante@sed.co.kr 북한군이 10일 오후 서해 연평도 인근 해상에 7시간의 차이를 두고 두 차례에 걸쳐 총 5발의 포 사격을 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북방한계선(NLL) 인근에 떨어졌다. 이에 우리 군은 즉각 대응사격에 나섰으나 남북간 직접적인 충돌은 없었으며 군과 주민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정확한 포격 의도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후 조성됐던 서해상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분위기다. 특히 오랫동안 경색된 남북관계에 최근 변화조짐이 나타나고 일각에서 다음달 12일 추석을 전후해 남북간 이산가족 상봉 가능성도 제기되는 시점이어서 이번 북한 포 사격의 파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7시46분 북한군의 해안포로 추정되는 사격이 NLL 해상 쪽에서 발생했으며 이에 우리 군이 경고 차원의 대응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북한군의 사격은 모두 2발이었으며 1발은 NLL 인근에 떨어졌다. 우리 군은 오후 8시2분 K-9 자주포 3발을 NLL 선상으로 대응 사격했다. NLL 인근으로 북한의 포 사격이 가해진 것은 지난해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 군과 주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합참 관계자는 "현재 북한군의 대응을 예의주시하며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쯤에도 북한군이 연평도 인근 해상에 3발의 포격을 감행해 우리측이 K9 자주포 3발로 대응 사격에 나섰다. 북한 용매도 남쪽으로부터 포격이 이뤄졌으며 우리측의 대응 사격 이후 포 사격은 중지됐다. 용매도는 NLL에서 11km가량 떨어져 있으며 연평도와의 거리는 19km 정도다. 합참 관계자는 "서해상 시계가 1km에 불과해 포격이 NLL을 넘었다는 것을 정확히 식별하기는 불가능하나 관측장비에 의해 1발 정도가 NLL을 넘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후 1시25분께 국제상선통신망을 통해 경고통신을 하고 이후 대응 수준을 정했다"며 "함정 근처에 가해진 위협이면 즉각 조치했겠지만 NLL 선상까지만 왔기 때문에 우리도 NLL 쪽으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북한군의 사격 훈련 기간으로 추정되며 이에 대한 사전 예고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북한의 포격 사태로 바다에 조업을 나갔던 배들이 모두 돌아왔고 주민들도 대부분 대피소로 피신했다. 인명 피해 등 별다른 피해 상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군이 실수로 사격한 것인지 의도적인 것인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北의 도발… 연평도 악몽 재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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